
중국 정부는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기축통화란 세계적으로 거래와 결제에 널리 사용되는 통화를 말합니다. 현재 세계의 기축통화는 미국 달러입니다. 달러는 세계 외환보유고의 58.8%를 차지하고 있으며, 석유와 같은 원자재 거래에도 달러가 사용됩니다. 달러가 기축통화로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유는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 그리고 금융시스템의 역할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달러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미국이 달러를 무기화하여 다른 나라에 제재를 가하면서, 탈 (脫)달러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달러에 의존하지 않는 국제 금융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중국은 위안화의 국제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위안화는 세계 외환보유고에서 2.79%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가 간 결제 거래액은 작년에 75.8% 증가했습니다. 중국은 위안화로 석유와 같은 원자재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사우디아라비아와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달러의 기축통화 체제인 페트로 달러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이 필요할까요? 일단 중국의 경제규모가 미국을 추월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국의 금융시장이 개방되고 자유화되어야 합니다. 또한 중국이 다른 나라들에게 위안화를 널리 퍼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이 무역적자를 보면서도 위안화로 결제하는 것을 용인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트리핀 딜레마라고 하는 경제 개념입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이런 조건들을 충족하기 어렵습니다. 중국은 아직도 미국보다 경제규모가 작으며, 금융시장이 완전히 개방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무역적자를 보지 않으려 하며, 위안화로 결제하는 것을 꺼리는 나라들도 많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의 인권 문제나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중국에 대한 제재나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안화가 기축통화로 인정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중국의 위안화 기축통화 전략은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의 '견제의 벽’에 부딪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은 위안화의 국제화를 위해 러시아나 이란과 같은 비서방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이는 세계 금융시스템이 분열되고, 미중 간 경제전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위험을 수반합니다.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중국이 세계적인 리더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달러의 지위를 흔들기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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