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수출 규제의 배경과 내용은 무엇일까요? 미국은 중국이 인공지능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해 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AI용 반도체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칩으로, 엔비디아는 세계 AI용 GPU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2021년 8월 31일 엔비디아는 미 증권거래위원회 (SEC) 공시를 통해 미 정부가 인공지능 (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 중단을 골자로 하는 중국·홍콩 수출 관련 새로운 허가 규정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AI용 GPU 반도체인 A100 (코드명 암페어)과 H100 (코드명 호퍼)의 중국 수출이 막혔습니다.
A100은 3년 전에 개발된 7nm (나노미터·10억분의 1m) GPU 칩이며, H100은 지난 3월 출시한 4nm 공정의 GPU 반도체입니다. 이어서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에도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고 AI·슈퍼컴퓨터용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 18nm (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 핀펫 (FinFET) 기술 등을 사용한 로직칩 (16nm 내지 14nm) 등을 초과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기술을 미국 기업이 중국에 판매할 경우 허가를 받도록 해 사실상 수출을 금지했습니다. 중국의 반응과 대책은 어떻게 될까요? 중국은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AI 개발에 필요한 엔비디아 GPU 반도체의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중국 기업들은 AI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면서 그에 필요한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 (GPU)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지만, 대체재가 없어 수출금지 품목인 ‘A100’, ‘H100’ 등 엔비디아 GPU 밀수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밀수 시장 : 홍콩 매체 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AI용 GPU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그에 필요한 엔비디아 GPU를 불법적으로 공급하는 수천 명의 중개업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상하이, 베이징, 선전 등 AI 스타트업들이 모여있는 지역에서 A100을 13만∼15만 위안 (약 2천300만∼2천700만 원)에 쉽게 팔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는 엔비디아가 책정한 A100 소매가 1만 달러 (약 1천300만 원)의 두 배 수준입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 더우인에서도 엔비디아 GPU를 공급하겠다는 다수의 판매자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체 제품 :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낮춘 중국 수출용 버전인 'A800’과 'H800’을 내놓았습니다. 이들은 A100과 H100의 성능을 감소시킨 제품으로, 중국의 알리바바 클라우드와 텐센트 클라우드, 바이두 스마트클라우드 등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도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에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의 밀수업자 탕씨는 자신의 고객 두 명이 A800의 다음 선적을 보장받기 위해 100만 위안 (약 1억 8천만 원) 이상을 선불로 지급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자체 개발 : 중국은 미국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산 GPU 반도체 개발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상하이의 일루바타코렉스가 국산 GPU 양산을 시작했다고 주장했지만, 여전히 중국 주요 기술기업들은 엔비디아 제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또한 대만 반도체 제조사 TSMC와 삼성전자와 같은 외국 기업들과 협력하여 첨단 반도체 공정 기술을 확보하려는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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