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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속옷도 신발도 흰색만 착용? 윔블던(Wimbledon) 테니스 대회의 흰색 의상 규정

by GORDO 2023. 7. 3.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테니스 대회입니다. 이 대회는 흰색이 원칙이라는 엄격한 복장 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참가선수들은 흰색 옷과 흰색 신발만 입어야 하며, 다른 색깔의 액세서리나 속옷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2013년 윔블던 대회에서 7번의 우승을 거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이 규정에 걸렸습니다. 그가 신고 나타난 신발은 흰색이었지만, 신발 바닥이 주황색이었습니다. 이것이 조직위원회의 눈에 거슬렸고, 다음 경기부터 페더러의 신발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이 신발을 1회전에서만 착용하고, 2회전부터는 바닥이 흰색인 신발로 바꾸었습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크게 반발하지 않았으며, “윔블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다. 그들의 규정을 존중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윔블던의 복장 규정은 19세기 후반부터 적용되었는데, 당시 잔디 코트에서 땀 얼룩이 눈에 띄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규정은 시대와 함께 변화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윔블던의 독특한 정체성과 전통을 나타내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윔블던은 다른 그랜드 슬램 대회들과 달리 재단사가 아닌 조직위원회가 복장 규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의 복장을 사전에 검사하고, 문제가 있다면 경고하거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2014년에는 여자 선수들의 스포츠 브라의 끈 색깔도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2018년부터 윔블던은 여자 선수들의 언더웨어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여자 선수들의 언더웨어는 복장 규정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여자 선수들의 몸매와 체형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언더웨어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